이지연 발레단 발표회 23일 열려

2006-02-21     한애리 기자
사뿐 사뿐 무대를 나는 가녀린 연인의 우아한 모습을 연상시키는 '발레'.
제주에서 한번도 선뵌적 없는 제주출신 발레전공자의 공연이 드디어 열린다.
이지연 발레단 발표회.
지난해 전국 무용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제주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제주는 '무용의 볼모지'라는 불명예를 씻어버리기에 좀 이른 느낌이 없지 않다.
이런 시기에 찾아온 제주출신 무용인의 발레공연은 제주 무용인들에게 희망을 안겨준다.
한국무용협회제주도지회가 주최하고 이지연발레단(단장 이지연)이 주관하는 이번 발표회에서는 1부 '마리우스 프티파 클레식 발레 모음', 2부 '모던발레'로 진행된다.
'마리우스 프티파 클레식 발레 모음'은  LE CORSAIRE(해적) 중 궐나라와 노예상인의 파드되와 메도라와 알리의 파드되,  PAQUITA 중 3인무를 모아놓은 작품이다.
특히 해적은 터키에 점령당한 그리스 해안가 악덕 부호에게 노예로 팔린 아름다운 그리스 소녀들을 정의로운 해적들이 구출한다는 내용으로 영국의 낭만시인 바이런의 서사시 '해적'을 토대로 마리우스 프티파가 고전 발례로 재탄생 시킨 발레 걸작으로 알려지고 있다.
2부 '모던발레'에서는 사람이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받는 마음의 상처와 그 상처를 받은 후에 오는 심경의 변화에 의미를 두고 사람과 사람들 사이 만남을 치유해 과는 과정을 표현한다.
한편 이번 이지연발레단발표회에는 이원익과 이정인, 이동훈, 이대성 등의 15명의 무용수가 참여한다.
공연은 23일 목요일 오후 3시 한라아트홀 대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