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실업률 해소 대안은?

2006-02-21     김용덕 기자
제주지역 실업률은 2000년 2.9%에서 2005년 2.7%로 감소했다. 고용률은 2000년 68.8%에서 2005년 71.4%로 증가했다. 고용률이 높으면 실업률이 떨어지는 역(逆)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그러나 장기변화폭을 보면 2000년 대비 2005년 실업률은 마이너스 0.1%P로 거의 변화가 없는 반면 고용률은 플러스 2.5%P로 차이를 보여 실업률이 경기에 민감하게 작용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청장년층실업률
청년층(15-29세)실업률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반면 중장년층(30-59세)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04년-2005년중 중장년층의 변동성(표준편차 0.48)은 청년층 실업률의 변동성(0.94)보다 크게 낮게 나타났다. 이는 전체 실업률의 수준과 변동성이 낮아져 실업률과 경기간 역(逆)상관관계가 약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성별실업률 및 고용률
2004-2005년중 여성실업률의 변동성(표준편차 0.52)은 남성실업률의 변동성(0.70)보다 작게 나타났다. 제주여성의 근면성이 낮은 실업률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됐다.
▲연령별 고용률
2000년-2005년 평균 고용률은 40-49세 고용률이 84.2%로 가장 높고 이어 50-59세 809.0%, 30-39세 79.8% 순이다. 반면 청년층(20-29세) 고용률은 67.2%로 제주지역 전체 고용률 70.7%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고용률 증가폭도 60-64세(4.4%P 증)가 가장 크고 이어 40-49세(3.8%P 증), 청년층은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29세가 전체 고용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18.2%로 2000년 22.2% 대비 4.0%P 줄었다. 제주경제가 고용연령면에서 노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사례다.
▲시사점
제주지역 대졸 비경제활동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도내 고등학교 졸업자의 대학진학률이 높은데 따른 결과와 함께 학력인플레이션을 빚고 있는 도내 대학교의 고용인력 초과공급현상 때문이다. 따라서 청년층의 직업선택시 눈높이를 조정하는데 역점을 둘 필요가 있다.
특히 높은 일자리 창출률(6.9%, 전국대비 0.8%P↑)과 소멸률(7.3%, 전국대비 3.6%P↑)의 경우 노동시장 일자리 재배치라는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 노동시장의 불안정을 초래, 보다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를 개선하지 않을 경우 저임금과 고용불안으로 귀착, 결국 유휴 경제활동인구의 양산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취업취약계층에 대한 선벌 지원 정책 마련, 영세기업의 대규모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자력갱생을 위한 장기적 경력형 교육 실시, 지역 대학의 현장교육 강화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