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배달해 드립니다"

북군 관내거주 장애인과 전경부대 대상…사랑의 책 배달서비스 실시 '반응 좋아'

2006-02-20     한애리 기자
북제주군이 지난해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사랑의 책 배달 서비스가 인기다.
지난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주일 평균 독서시간이 3.1시간으로 조사대상 30개국 가운데 '꼴찌'라는 불명예를 얻은 바 있다.
그러나 장애인 등과 같이 거동이 불편하거나 주위환경으로 인해 도서관 이용이 자유롭지 못해 자기계발이 쉽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이에따라 북군은 지난해부터 관내 거주하고 있는 1∼3급 중증장애인과 사회와 다소 단절된 전경부대 14개소를 대상으로 '사랑의 책 배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에게 균형있는 독서기회를 제공해 급변하는 사회에 뒤쳐지지 않게 배려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다.
북군은 장애인이나 전경부대에 보유하고 있는 도서목록을 배부해 전화나 팩스, 인터넷을 이용해 대출해주는 방식으로 '사랑의 책 배달 서비스'를 해오고 있으며 또한 도서관 홈페이지에 사이버회원으로 등록하면 가정에서도 쉽게 전자책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특히 이용방법을 모르는 주민들을 위해서는 도서관 직원이 직접 방문해 이용방법을 설명해주기도 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북군은 지난해 총 4200여권을 직접 배달해 독서의 기회를 제공했고 설 연휴에는 소외되기 쉬운 복지시설과 전경부대를 찾아 좋은 영화 상영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