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학생네트워크 단식 돌입
2004-06-23 임영섭 기자
대학 수뇌부의 퇴진을 요구하며 15일째 학장실을 점거하고 있는 제주산업정보대학교 진보학생네트워크(공동 위원장 양 지 석)는 22일 발표한 결의서를 통해 무기한 단식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진보학생네트워크는 "어떠한 투쟁보다 당위성 과 정통성이 있는 자신들의 투쟁이 여론을 이용한 대학 당국의 악랄한 수법으로 정당성이 흐려지고 있다" 면서 "이제 더 이상 뒤로 물러날 곳이 없는 상황에서 대학 정상화를 위해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한다" 고 결의했다.
이어 진보학생네트워크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란 직업의 직분과 사회적 역할을 인식해 사회의 정의실현에 앞장서는 교수님들의 모습을 바란다" 며 교수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이 대학 고광종 교수(관광경영학과)는 "현재 농성중인 학생들은 어떤 계략이나 악의의 전략고 갖고 있지 않다" 면서 "대학 정상화를 위한 그들의 순수한 목소리에 귀기울여 달라"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