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시간당 20㎜ 호우주의보…하늘길·뱃길 운항도 기상악화로 차질

12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에 시간당 20㎜ 이상 강한비가 내리면서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특히 전날 밤부터 제주공항에 강풍특보가 발효돼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여객선 운항도 기상악화로 차질을 빚고 있다.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앞바다와 남해서부서쪽 먼바다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오전 10시 기준 제주도는 흐린 가운데, 산지에는 시간당 20㎜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이외 지역에서도 시간당 1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렸다.

12일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삼각봉 50㎜ 진달래밭 40㎜의 강수량을 보였다.

고산 5.4㎜, 가파도 12.5㎜, 성산 2.0㎜, 제주가시리 11.0㎜, 서귀포 10.4㎜, 기상과학원 17.5㎜, 제주 1.4㎜, 선흘 9.0㎜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13일 새벽 3시까지 비가 내리고, 이후에는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산지와 북서부(한경면, 애월읍, 제주시)는 오전 9시까지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이번 비는 산지와 남동부(서귀포시, 남원읍, 표선읍, 성산읍)에 많은 비가 내리고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북서부 해안지역(한림읍, 애월읍, 제주시)과 추자도는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적어 지역적 편차가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