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북공업단지 환경오염 민원 잇따라
최근 2년 새 상습민원 업체 26개소 중 9곳
2006-02-17 한경훈 기자
제주시가 최근 2년간 환경오염행위 위반 업체 및 상습민원 발생 업체를 분석한 결과, 위반업체 26개소 중 화북공업지역내 업체는 9개소로 전체의 3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각종 환경오염배출시설원이 밀집한 지역으로 주변에 대규모 공동주택단지 등이 입지해 있어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1개월간 화북공업지역 환경오염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키로 했다.
이 기간 폐수 무단방류 등 오염물질 불법 배출행위, 폐유 및 기름걸레 등 지정폐기물 부적정 보관 및 처리행위, 사업장폐기물 불법 소각행위, 비산먼지 방진막시설 훼손방치 행위 등을 중점단속할 계획이다.
특히 적발 업소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형사적 조치와 함께 언론매체에 위반내용을 공개할 방침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특별단속은 상습민원 발생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계획됐다”며 “철저한 점검을 통해 기업주에게 환경문제의식을 심어주고, 이 지역이 환경오염 취약지역이라는 오명도 불식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북공업지역 사업장은 총 96개소로 167개 환경오염시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