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기억, 마음에 새겼던 73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전야제
2021-04-05 김승용 기자
제73주년 4‧3추념식을 하루 앞둔 지난 2일 4‧3영령들을 추모하고, 대한민국의 당당한 역사로 자리매김한 제주4‧3을 기리는 자리가 막을 내렸다.
이날 행사는 ‘그날의 기억, 피어나는 꽃’ 이란 타이틀로 진행한 전야제로, 원희룡 지사,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이종형 제주민예총 이사장을 비롯해 4‧3유가족 및 진상규명 활동가 등 150명이 참석했다.
전야제는 ‘애기동백꽃의 노래’, 오케스트라를 시작으로 4‧3희생자 추념 특별영상, 극공연, 추념공연, 합창공연, 음악공연, 시낭독, 소설집체낭독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제주의 아픔은 당당한 역사가 되어 대한민국 심장에 4‧3을 새겼다”며 “21년 만에 이뤄낸 4‧3특별법 전부개정은 화해와 상생, 연대와 화합의 숭고한 4‧3정신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다.
윈 지사는 이어 “오늘의 4‧3이 있기까지 마음을 모아주신 모든분의 헌신과 노력은 제주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게 비추는 빛이 되어 줄 것”이라며 4‧3유족을 비롯한 도민 모두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