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구좌 공장 숙소서 샤워 중 ‘펑’ 가스폭발

2021-04-01     김진규 기자

제주시 구좌읍 공장 숙소에서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제주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6시 46분경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공장 숙소에서 샤워를 하던 직원이 폭발음을 들었다.

직원은 샤워장 밖으로 나와 가스온수기에서 화염과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

가스 폭발 신고로 소방대와 경찰 등 30명이 출동하고, 소방지휘 차량과 소방차, 구급차 등 장비 11대가 동원됐다.

다행히 이 화재는 직원들이 소화기로 초기에 진화하면서 큰 화재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 화재로 가스온수기와 조립식 건물 일부가 불에 타 소방서추산 4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가스온수기와 연결된 LP가스통에서 응결 상태가 확인된 점에 비춰 누출된 LP가스가 가스온수기 내부에 순간점화 장치의 발화온도로 의해 폭발한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