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봄철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

4~5월 62% 집중…고사리 채취 55% 1위

2021-03-31     김진규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가 봄철 고사리 채취나 오름·올레길 탐방에 나서는 사람이 늘어나자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4월 1일 발령한다.

31일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 사이 제주에서 발생한 길 잃음 사고 212건 가운데 62.7% 133건(4월 94건, 5월 39건)이 4~5월에 집중됐다.

유형별로는 최근 3년간 고사리채취로 길 잃음 사고건수가 113건(53.3%)로 가장 많았고, 오름등반 59건(27.8%), 올레·둘레길 탐방 40건(18.8%)순이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봄철 행사는 대부분 취소됐으나 도민과 관광객들의 고사리 채취, 올레길 탐방 등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길 잃음 사고 대비를 위해 항상 일행을 동반하고 휴대폰, 호각 등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는 장비를 휴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