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30일 확진자 2명 발생…누적 625명

제주국제공항 발열 감시 과정에서 확진자 4명 걸러내…출도 과정 첫 발견

2021-03-31     강동우 기자

제주지역에서는 30일 하루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데다 공항에서의 발열검사를 통해 처음으로 제주도를 떠나는 출도객에 대한 진단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0일 하루 총 714명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으며, 이중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9일 이후 이틀 만에 신규 확진자 2명이 추가되면서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수는 총 625명으로 늘었다.
3월 한 달 동안 제주에서는 총 5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올해에만 총 20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동안(3.24~3.30) 8명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제주지역 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14명이 됐다.
30일 확진된 2명의 확진자 A씨는 수도권 방문 이력이 있는 제주 도민이며, 또 다른 1명은 경기도 확진자의 접촉자 B씨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8일부터 23일까지 수도권을 다녀왔으며, 30일 제주에서 다시 서울로 가기 위해 출도하던 중 발열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제주 공·항만 발열 감시를 통해 확진자를 발견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이며, A씨는 출발장에서 발견한 첫 사례이다.
제주도는 지난 2020년 2월 3일부터 입도관문인 공·항만 6개소에 발열 감시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3월 30일까지 총 1만4,천280명(공항 1만3천946명, 항만 334명)의 발열 감시가 이뤄졌다.
제주도는 입도 과정에서 37.5℃ 이상의 발열자 및 건강 이상자가 확인되면 이들을 대상으로 건강기초조사서를 작성하고, 의사 문진을 진행한 뒤 공항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현재까지 단순 발열자들을 제외하고 제주국제공항에서 총 873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확진자 4명(입도 3명, 출도 1명)이 발견됐다.
이날 함께 출도할 예정이던 일행 2명은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진행했으며, 현재 자가 격리를 하며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는 31일 오후 2시 이후 순차 확인된다.
30일 오후 6시 30분께 확진 판정을 받은 B씨는 경기도 확진자의 접촉자다. B씨는 관광을 위해 지난 22일 제주로 온 후 지난 24일 경기도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돼 시설 격리에 돌입했다.
하지만 지난 29일부터 두통과 근육통의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30일 오전 10시경 제주시 동부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이송돼 검사를 진행한 결과 오후 6시 20분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함께 입도가 이뤄졌던 동행자 1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현재 시설 격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31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11명, 격리 해제자는 614명이다.
현재 가용병상은 총 428병상이며, 자가격리자 수는 336명(확진자 접촉자 80명, 해외입국자 25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