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메카 서귀포, 공공의료 확충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2021-03-26     제주매일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지도 벌써 1년이 지났지만 코로나는 잡힐 듯 잡히지 않고 있으며 우리의 일상은 여전히 혼란과 불안감 속에 휩싸여 있다. 하지만 전세계가 인정한 K방역 효과와 이제 막 시작된 백신 접종으로 한줄기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번 코로나19 치료에서 보듯이 우리나라 전체 병원 수의 5.5%인 공공병원에서 입원환자의 80%를 진료한 것을 보면 공공의료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특히, 국내·외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지이자 청정지역인 서귀포에 공공의료 확충은 더 말할 나위없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의료 인프라가 확실히 보장된다면 보다 더 많은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서귀포를 찾아 올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료서비스는 국민이 필요로 할때 적기에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야 그 의미가 높다고 할 것이다, 팬더믹 상황에서 필수의료 공급은 지역·계층을 떠나서 모든 국민들에게 공정하게 공급되는 것이 중요하지만 농어촌·도서벽지 등 은 의료서비스 환경이 확연히 취약한 상태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들 지역에 공공의료 확충과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나라 공공보건의료기관(221개소)의 비중은 전체 의료기관의 5.5%, 병상은 9.6% 수준으로 OECD회원국 중 가장 낮다, 사실 공공의료 필요성은 2013년 진주의료원 폐쇄, 2015년 메르스사태를 겪으면서 중요성은 인식되었지만 메르스의 종식과 함께 흐지부지 되다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다시 금 대두되고 있다.
서귀포시에는 공공의료기관이 1개소가 있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안전한 관광명소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공병원의 추가설립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설립허가가 취소된 제주 녹지국제병원의 활용 등 여러 방안들을 지역정치권과 지자체 등 지역사회가 뜻을 모아 공론화하고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다.
고속도로 약 8km 건설비용이면 500병상 공공병원 1개를 설립할수 있다고 하니 이제 모든 사회간접자본 투자에서 최우선적으로 공공병원 건립을 추진하여야 할 것이다, 이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국가의 책무이자 시대적 소명이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