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아 상습 학대’ 제주 보육교사 2명 검찰 송치
2021-03-24 김진규 기자
제주도내 어린이집에서 원생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보육교사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경찰청은 24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등의 혐의로 구속된 보육교사 2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보육교사는 원장을 포함해 6명이지만, 이들 중 2명이 먼저 검찰 조사를 받게 된 것을 구속 기간을 염두에 둔 것이다.
보육교사 2명은 ‘사안의 중대성과 도주 우려’로 지난 18일자로 구속됐다.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 되면 경찰은 10일 이내에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송치해야 한다.
경찰은 불구속 입건된 보육교사를 상대로 조사를 마치고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9일부터 지난 2월 15일까지 어린이집 CCTV 영상을 분석해 교사들의 원아 학대 정황을 확인했다. 학대 피해를 입은 원생 중에는 원장의 친손녀와 외손녀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