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교육발전기금 운영 10년 성과 ‘톡톡’
기금조성 74억9600만원 달해 제주시 고교진학 80% 감소
서귀포시가 시민들의 자발적 동참으로 조성하는 교육발전기금이 10년차를 맞으면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서귀포시는 미래와 지역발전을 이끌 젊은 세대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 제주시 지역으로 이주하는 실정에 인구감소, 지역인재육성 사업 부배, 교육환경 개선 필요 등 위기의식을 느껴 시민 중심의 자발적 교육발전지금 모금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로 10년차를 맞이했다.
시는 시민성금으로 모은 출연재산 3억을 시작으로 10년 동안 74억원을 마련했다.
이 사업을 통해 서귀포시 우수 학생의 제주시 평준화 고교 진학이 지난 2011년 166명에서 올해 32명으로 80% 감소하는 성과를 보였다. 또한 고교 졸업 후 학생들의 진로가 기존 대학 진학 위주에서 취업이ㅏ 창업준비 등 다양화 되고 있다.
기부액 중 26억원은 지역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시대비 논술·면접캠프, 수능특강, 정시컨설팅(5회) △청소년 진로축제(1회) △청소년 대중문화캠프(10회) △토론 아카데미(7회) △해외 명문대학 탐방 및 문화체험(7회) △제주 진로 직업 박람회(7회) 등 학교와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입시 위주 교육에서 탈피하면서도 타시도와 차별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많은 시민들의 참여 속에 교육발전 기금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들이 서귀포시 교육환경 개선 및 질 높은 교육에 이바지했다”며 “서귀포시가 명품 교육도시로 한발짝 더 나아갈 수 있도록 교육 발전기금에 내실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