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메밀 토종품종 ‘양절’ 안정생산 기술개발 박차

도농업기술원, 2021~2023년까지 안정생산 및 종자생산 체계 확립

2021-03-23     강동우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황재종)은 국내 육성 메밀의 안정생산 기술개발 및 종자생산 체계 확립 연구를 본격 시작한다.
제주메밀은 전국 2천330ha 중 47.5%를 차지하며 연 974톤 생산으로 전국 1위 작물이지만 품종 미상의 혼종 종자 사용과 재배기술 부족으로 품질과 생산량이 낮아 소득작목으로 육성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실제로 제주도내 메밀재배농가에서의 국내 품종 점유율은 0.8%에 불과하며, 생산량은 300평당 80kg으로 전국의 116kg 대비 69% 수준이다. 또한 메밀 재배 시 잡초발생 등으로 생산량 확대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메밀 단작물 재배로 인한 연작 피해는 물론 소득 감소 등 문제가 발생하면서 메밀 앞·뒷그루에 적합한 작물 선정이 필요한 실정이다.
도농업기술원은 지역특화 연구로 국내 육성 품종 ‘양절’ 메밀을 이용해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노동력 절감 재배기술 개발, 농가 현장 연구, 메밀 현황 조사 및 채종단지 조성을 통해 제주메밀의 안정적 생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1차년도인 올해에는 기계파종 시 적정 재식거리 및 건조·제초제 약효·약해 구명, 작부체계 작물 설정(봄 메밀–나물콩) 및 가을 메밀 파종 한계기 구명, 제주지역 메밀 현황 조사를 통한 경영개선 방안 마련에 나선다.
이번 연구가 완료되면 노동력 절감 및 안정생산 재배 매뉴얼 개발, 품질 좋은 우리 품종 종자 보급 체계 구축으로 제주메밀 산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성년 농업연구사는 “국내 육성 품종 보급체계 구축 및 안정생산 기술 개발로 제주메밀을 지역특화 전략작목으로 육성하고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