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희 26점…최하위 LG, DB 꺾고 ‘탈꼴찌 해보자’
프로농구 창원 LG가 혼자 26점을 넣은 이관희를 앞세워 최하위 탈출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LG는 22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84-79로 승리했다.
18승 31패가 된 LG는 순위는 최하위인 10위로 변함이 없었으나 9위 DB(20승 29패)와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남은 5경기에서 LG가 DB보다 2승을 더하면 LG는 10위 자리를 DB에 떠넘길 수 있다.
LG가 이날 이기면서 2001-2002시즌 이후 19년 만에 10개 구단이 모두 한 시즌에 최소 18승을 달성하게 됐다.
2001-2002시즌 9위 원주 삼보(현 원주 DB)와 10위 울산 모비스(현 울산 현대모비스)가 나란히 18승 36패를 기록한 이후 시즌 최하위 팀이 18승을 달성한 시즌이 없었다.
LG는 또 이날 승리로 2013-2014시즌 DB와 상대 전적 5승 1패 우위를 보인 이후 7년 만에 상대 전적(4승 2패)에서 앞서게 됐다.
LG는 DB를 상대로 2014-2015시즌 2승 4패, 2015-2016시즌에는 3승 3패였으나 골 득실에서 밀리는 등 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16-2017시즌 6전 전패 등 2016-2017시즌부터 2019-2020시즌까지 4시즌 동안에는 23차례 맞대결에서 3승 20패를 당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4승 2패로 모처럼 DB와 상대 전적에서 앞서 최하위 탈출 가능성을 좀 더 높였다.
LG는 3쿼터 막판 49-53에서 서민수, 정해원, 이관희의 3연속 3점포를 앞세워 58-53으로 역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