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안에 120억 지역사회 공헌기금 무조건 납부”

19일 도의회 문광위 참고인 자격 출석 엘티카지노 김한준 대표 답변 안창남 위원장, 김재웅 국장과 김 대표이사에 “속기록에 기록” 압박 

2021-03-20     제주매일

19일 열린 제39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회의에서 ‘엘티카지노 영업장소의 면적 변경허가 신청에 따른 의견 제시의 건’과 관련 롯데측이 제주도민과 약속한 120억원의 사회환원기금을 반드시 내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문광위 회의에서 안창남 위원장은 “의회의 의견은 의견제시이기 때문에 도민들의 의견을 모은 임의적인 것“이라며 ”엘티카지노가 지역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120억원의 개발기금 약속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며 김재웅 도 관광국장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김 국장은 “만약에 모든 절차가 이행되어 변경허가가 결정되면 분명히 허가조건상에 120억원 담보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고, 대표자도 3년 이후에도 지역에 기여하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법에 근거해 수시로 추진상황 실적을 제출하도록 하겠다”며 “또 향후 갱신허가제 등의 제도를 도입해서 안전장치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안 위원장은 이어  김한준 롯데관광개발 대표를 발언대로 불러 “지역에다가 엘티카지노가 어떻게 이익금을 사회에 환원을 하면서 특히 주변지역인 노형이라든가 제주도가 어떻게 지켜낼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우려되는게 코로나상황으로 향후에 적자를 면치 못할 텐데 그런 상황에서도 3년 이내에 12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이 지켜질지 우려된다”고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김한준 롯데관광개발 대표이사는 “저희가 3년간 120억원을 환원하는 약속을 무슨 일이 있더라도, 코로나가 지금처럼 유지가 돼서 카지노업이 힘들더라도 지키겠다”고 말했다.김 대표이사는 이어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역사가 롯데관광의 역사이고, 지난해 본사를 제주로 이전하면서 제주의 향토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우리는 드림타워를 통해 제2 창업을 목표로 하고 있어 모든 역량을 드림타워에 완전히 쏟았다”고 설명했다.김 사장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약속을 지킬 것이다”라며 “3년 이후에도 지속해서 확대 운영하도록 하겠다”면서 “롯데관광개발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코스피 200대 기업으로 혹시 영업이익이 많이 모라지는 환경이 오더라도 상장사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자금조달하는 부분이 있고, 어려워져도 도민에게 한 약속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사장께서 답변하는 내용은 속기록에 전부 기록이 되고 있다”면서 “사장의 답변은 어떤 경우에라도 3년안에 120억원 납부 약속을 지키겠다는 답변이죠”라면서 재차 다짐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