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3재단’ 공공 특수법인
추모ㆍ유족 지원사업 등 추진…年 운영비 20억
2006-02-15 정흥남 기자
제주발전연구원은 14일 제주4.3사건지원사업소에 제출한 '제주4.3평화재단 설립.운영방안 최종 용역 보고서'에서 재단의 유형과 운영주체, 사업 및 자금조달방안을 제시했다.
제주발전연구소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제주4.3평화공원을 관장할 재단의 명칭을 '제주4.3평화재단'으로 할 것을 제안했다.
제주발전연구원은 또 4.3평화재단의 유형을 특별법령에 근거한 공공 특수법인으로 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현재 전액 국비로 추진되는 유사법인으로는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가 있다.
이어 4.3평화재단의 기능에 대해서는 4.3의 역사적 기념과 교훈을 계승하고 4.3의 공동체 희생에 대한 명예회복을 추진토록 했다.
이어 4.3평화재단의 사업대상으로 4.3사료관 운영관리와 조사연구 및 지원, 추모.기념사업, 교육사업 및 유가족 지원사업, 평화교류 사업 및 이를 지원하는 사업을 전담토록 했다.
가칭 제주4.3평화재단 범도민설립추진위언회를 구성, 4.3평화재단설립의 당위성 및 공감대를 확보하는 동시에 중.장기 사업기본계획을 마련한뒤 4.3특별법 개정을 통해 재단설립의 법적근거를 확보 하도록 했다.
4.3평화재단은 민.관협력형으로 하고 정원 20명으로 이사회, 운영위원회, 기획연구부, 기념사업부, 사무처를 둬 운영토록 했다.
또 4.3평화재단 설립.운영을 위해 5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되 재원은 중앙정부의 출연 기금으로 충당토록 했는데 연간 20억원 정도 경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관련기사 3면 designtimesp=18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