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로 제주 지역 경제 불확실 여전
한은 제주본부 최근 실물경제 동향 제주 방문 관광객 수 증가 추세로
2021-03-17 임아라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제주 지역 실물경제 지표가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17일 내놓은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을 보면 1월중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6.6% 감소했으며 지난해 도소매업 생산지수도 부진을 지속했다.
다만 수요측면에서 2월중 소비자심리지수는 93.4로 전월대비 2.2p 상승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
또한, 1월중 건설수주액 역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5.5% 증가했다.
산업활동별로 살펴보면 2월중 제주 방문 관광객 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2월 15일)와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본격적인 코로나19 기저효과로 인해 같은 기간보다 21.4%나 증가했다. 지난해 2월 관광객 수는 코로나19가 본격화 되변서 전년동월대비 43.4%나 감소했다.
1월중 농산물 출하액은 전년도에 비해 4% 감소했으며, 수산물 출하량도 참조기를 중심으로 12.4% 줄었다.
1월중 제조업은 전년도 삼다수 생산이 파업으로 큰 폭 감소한 바 있어 기저효과로 인해 26.5% 늘었다.
1월중 수출은 농축수산물 및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입은 화장품을 중심으로 각각 26.2%, 5.3% 늘었다.
지난 달 소비자 물가는 작황 부진 및 조류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이 높은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1.2% 올랐다.
같은 달 주택매매가격은 아파트매매가격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1% 상승했으며, 1월중 토지가격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