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는 오르는데…생보업계 보험료 또 인상

“종신·건강보험 보험료 10% 안팎 인상 효과”

2021-03-17     제주매일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등 주요 생명보험사들이 이달과 다음달 보험료를 10% 내외로 인상한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35월에 예정이율을 2.25%에서 2.0%로 내린다. 예정이율이란 장기 보험 계약자에게 약속한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 보험료에 적용하는 이자율을 뜻한다. 예정이율이 올라가면 더 적은 보험료로도 같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지만 내려가면 보험료 부담이 더 커진다. 예정이율이 0.25% 떨어지면 신규 또는 갱신 보험계약의 보험료는 일반적으로 713%가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작년 4월에 예정이율을 2.5%에서 2.25%로 내렸고, 1012월에 각각 1개와 2개 상품에 대해 다시 2.0%로 끌어내렸다. 삼성생명은 작년 말에 예정이율을 내리지 않은 나머지 상품에 대해 45월에 예정이율을 2.0%로 조정할 계획이다.

교보생명 역시 이달에 나머지 상품의 예정이율을 2.0%로 낮췄다.

NH농협생명은 다음달 보장성보험의 예정이율을 2.25%에서 2.0%로 조정한다. 종신보험은 작년에 인하돼 이미 2.0%를 적용하고 있다.

동양생명도 1월에 비갱신형 보장성 상품에 대해 2.25%로 내렸고, 다음달 갱신형 보장성 상품과 종신보험도 똑같이 하향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