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가스 공급으로 시설과채류 상품률 높여

3개소 사업비 2천5백8십만 원 투입, LPG연소식 탄산가스 발생기 보급

2021-03-17     강동우 기자

제주도내 오이 딸기 토마토 등 시설과채류 재배농가에서 탄산가스를 발생기를 설치해 탄산가스를 공급하면 상품성이 14~17%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신양수)는 17일 시설과채류 인 오이, 딸기, 토마토 등 3개소 2천580만원을 지원해 시설과채류 탄산가스 공급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든 식물의 광합성 작용에 이산화탄소는 필수요소이지만 시설 재배시 외부와 차단되어 있어 시설 내부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매우 낮으며 특히 저온기 온도 유지를 위하여 밀폐하는 경우 이산화탄소 공급이 충분치 않아 생산성이 떨어지는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일부 농가에서는 등유 보조난방기를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공급하고 있으나 불완전 연소시 일산화탄소 가스가 발생해 오히려 생육이 나빠지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이에따라 ‘시설과채류 탄산가스 공급 시범사업’으로 LPG연소식 탄산가스 발생기를 설치, 상품성이 17% 이상 증대하는 것으로 나타나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지난 2017년 농촌진흥청에서 시설딸기 재배시 LPG연소식 탄산가스를 시범 활용한 결과 상품수량 14%, 총수량 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상석 농촌지도사는 “저온기 환기가 어려운 시설과채류에 인위적인 탄산가스를 공급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향후 평가회를 거쳐 다른 시설작목에서 확대 보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