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의 미래는 스마트 정밀농업

2021-03-17     제주매일

따스한 봄 햇살이 금년에도 어김없이 찾아오지만 예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모든 분야가 멈춰버리거나 느리게 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농업마저 침체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와 기후위기로 인해 인류에게 새로운 식량위기가 닥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농법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4차 산업혁명이 모든 산업의 화두가 되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그런 의미에서 4차 산업혁명혁명과 연계한 미래농업의 발전방향인 정밀 농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정밀농업은 농업의 새로운 변화를 이야기하는 총체적인 개념으로 축적된 통계와 ICT를 기반으로 하는 과학적 시스템을 기반으로 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마디로 말해 농업에 최근의 신기술인 ICT를 활용하는 것이다. 농작물 재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하여 필요한 농자재 및 작업을 최소화함으로써 농산물 생산 관리의 효율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인 것이다.
앞으로 전개되는 정밀농업은 작물별 양분의 흡수량과 수확 후 토양 상태뿐만 아니라 현재의 작물 상태까지 진단하여 종합적으로 비료 살포량을 결정한다. 또한 더 정밀한 관리가 가능하도록 목표 수량 확보에 작물이 꼭 필요한 양만을 시기별로 결정하여 살포한다.
따라서, 정밀농업은 기존의 농법보다 한층 진화한 환경친화적 농법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시설농업을 중심으로 스마트팜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밀농업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외에 실제 농업현장에서 체험하는 정밀농업의 수준은 매우 미미한 실정이나 급속도로 확대가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는 농업인구의 급속한 감소와 고령화로 농업의 지속성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는 농업의 방식도 이전과는 달라야한다. 이제는 기술이 정책과 사회변화를 이끌어 내는 시대이다. 특히 기존의 농식품 산업과 첨단기술과의 융합을 강화해야 하는 만큼 전문 지식과 기술력을 갖춘 농업기술 이외의 전문가와의 협력이 중요해지는 시대가 되었다.  따라서 스마트 정밀 농업은 농업 외부 전문가들의 관심과 이해를 향상시키고 새로운 기술을 농업부문에 신속하게 녹여내는 새로운 개념의 일자리 창출에 농업이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급격한 사회변화를 농업·농촌이 리드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