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제이의 '머리에 꽃을' 한라아트홀서 감동의 재연

2006-02-14     한애리 기자
지난해 발표된 예술작품 중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받은 32개 작품이 다시 무대에 오르는 올해의 예술축제가 4월 15일까지 서울, 부산, 대구, 울산 등 전국 10개 도시에서 열린다.
'2005 올해의 예술축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김병익))가 복권기금 사업 추진의 하나로 '2005 올해의 예술상'에서 시상된 7개 분야 작품들을 선정해 발간, 전시, 공연하는 행사로 일반인 및 문화소외 계층에게 우수한 문화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고 있다.
특히 제주에서는 지난해 '올해의 예술상' 다원예술부문에서 수상한 테러제이(대표 오경헌)의 제주 '머리에 꽃을'을 중심으로 오는 21일과 22일 제주 한라아트홀 대극장에서 감동의 순간이 재연된다.
테러제이는 일반적인 축제에 비해 작은 규모의 행사임에도 도내외 전문 예술가들의 공연으로 내실있는 행사로 이끌어낸 제주거리예술제 '머리에 꽃을' 당시의 복합공연을 다시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축제 현장을 모습을 영상에 담아 만든 거리예술제 영상물 상영을 시작으로 김원법씨의 마임 명상과 제주도 현무암을 의인화해 섬사람들의 소박한 생활상을 인형극으로 제작한 테러제이 자파리연구소의 '무암이와 섬 이야기'가 앵콜 공연된다.
또한 오쿠다 마사시의 '버블마임 비누방울 공연', 박이창식씨의 '퍼포먼스 숨 Inhalation', 조성진씨의 마임 '달리고 날고 꽃이 피고', 고재경씨의 '황당' 등 지난해 축제 당시의 흥을 그대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홍관수씨의 라이브 노래공연과 샌드애니메이션 '제주도', 풍물굿패 신나락의 모듬북 합주 등도 마련된다.
한편 전통예술부문에서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한 강은일씨의 해금연주를 들을 수 있는 제주자장가 '웡이자랑'도 무대에 올려진다.
문의)018-691-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