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2명 발생 누적 611명

㈜록산에버그린 소속 미화 업무 담당자 2명 확진 파악…역학조사 진행중

2021-03-16     강동우 기자

제주지역에서 보름째 코로나19 추가 확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15일 하루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5일 하루 동안 총 923명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으며, 이중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16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611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제주에서는 4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올해 1월부터 총 19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최근 일주일간 매일 1명에서 3명을 오르내리며, 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는 1.86명(3.9~3.15, 13명 발생)으로 집계됐다.
15일 추가 확진된 2명은 가족으로, 이들의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역학조사에서는 사우나, 목욕탕, 교회 등의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문 이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역학조사 과정 중 최근 확진자 2명이 환경미화 인재파견 업체인 ㈜록산에버그린 소속으로,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모 호텔에 파견돼 환경 정비를 해왔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 확진자는 지난 4일부터 근무를 진행했으며, 또 다른 확진자는 지난 5일부터 출근해 환경 정비를 진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들의 업무 특성상 주로 야외에서 업무를 하고 있으며, 이용객과의 접촉 가능성은 극히 적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해당 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업무상 파견이 이뤄진 장소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제주도는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609번째 확진자와 관련해 총 98명을 접촉자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이중 타 시·도로 이관한 1명을 제외한 97명이 현재 제주지역에서 격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609번 확진자에 대해서도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추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문자에 대한 방역소독을 진행하는 한편, 접촉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격리 조치할 방침이다.
15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25명, 격리 해제자는 586명(사망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현재 가용병상은 총 414병상이며, 자가격리자 수는 923명(확진자 접촉자 695명, 해외입국자 22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