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측 ‘원 지사 사퇴 촉구’에 찬성측 “의원직 사퇴해야” 반격 

제주 제2공항 찬성주민들이 박원철·홍명환 제주도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며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이는 제2공항 반대단체가 ‘제주제2공항 정상 추진’을 발표한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두고 “도민 자기결정권을 폄하한 ‘원희룡 씨’는 도지사 자격이 없다”며 퇴진을 촉구한데 따른 반격이다.

제주제2공항 건설촉구 범도민연대 성산읍 청년 희망포럼은 15일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공항 여론조사를 진행하면서 ‘여론조사 공정관리 공동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홍 의원은 제2공항 반대에 앞장섰다”며 “여론을 관리한 것이 아닌 선동한 것”이라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또한 “의회는 민의의 정치를 구현하는 곳으로, 도의회 의장은 어느 한쪽에 서서 더불어민주당 당론을 제2공항 반대로 정해놓고 ‘우리는 갈등해결이 목적이지 찬성도 반대도 아니라고 하는 좌남수 의장의 행태를 비난한다”며 “더 이상 더불어민주당 폭정에 가만있지 않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