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누적 600명…9일 2명 늘어

첫 환자 발생 후 13개월 만·500번 기록 후 50일만…연속 9일째 확진 이어져 오현고.탐라중.제주여상에 볼링장.예식장 등 다중이용시설 소규모 감염 우려

2021-03-10     강동우 기자

제주지역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해 2월 21일 첫 환자 발생 이후 13개월 만에 600명을 넘어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9일 하루 동안 총 1천506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으며, 이중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9일 오후 5시 이후 1명의 확진자가 더 나오면서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600명이다.
제주지역은 지난 해 2월부터 매달 2~7명을 오르내리며 한 자릿수를 반복하다 2차 확산세인 지난 8월에는 20명, 9월에는 13명을 보였다.
하지만 11월 중순부터 3차 유행이 본격화되며 신규 확진자수는 12월에는 한 달 만에 340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3차 유행은 지인과 가족 모임 등을 고리로 일상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면서 12월 29일 누적 확진자 수 400번을 기록했다.
이어 올해 1월 18일 500명을 넘어섰고, 50일 만에 600명에 이르게 됐다.
제주에서는 9일 연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달에만 30명이 추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에는 총 17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일 오전 11시 현재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3명(3.3~3.9, 21명 발생)이다.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며, 다른 확진자는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지난 6일부터 오현고등학교와 탐라중학교 관련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은 총 730명이다. 현재까지 오현고 관련으로 총 687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들 중 673명은 음성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결과는 오늘 오후부터 순차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오현고 관련 접촉자는 총 155명이며, 이들에 대한 격리는 오는 19일부터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수업이 이뤄졌던 탐라중학교와 관련해서는 총 43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검사 중인 2명을 제외하면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탐라중 관련으로 현재 접촉자는 총 20명으로, 이들에 대한 격리도 오는 19일 경 해제될 예정이다.
제주시내 볼링장 12곳 방문자 및 종사자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다.
8일부터 현재까지 볼링장 방문 이력을 밝히고 검사를 받은 이들은 총 326명이다. 이중 283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43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볼링장 방문자에 대한 일제검사는 오늘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 볼링장과 관련해 추가된 확진자는 없다.
지난 6일 오전 10시 38분부터 11시 30분까지 제주시 아라1동에 위치한 아라캐슬웨딩홀에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관련 방문자에 대한 검사도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총 174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중 17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4명에 대한 검사도 오늘 오후부터 순차 확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