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소 결핵병 ‘제로’ 달성 위해 감염소 색출 강화

제주도, 올해 비발생 목표 모든 소 사육농가 대상 검사 확대 도태키로

2021-03-08     강동우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소 결핵병 발생 ‘제로’를 목표로 소 결핵병 근절 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과거 간헐적으로 발생하던 소 결핵병이 지난 2017년 들어 7농가에 48두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2018년부터 ‘소 결핵병 근절대책’을 수립, 검사대상을 도내 모든 소 사육농가로 확대해 감염축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도의 이같은 정책으로 지난 2018년 이후 3년째인 2020년에는 소 결핵병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도는 감염소에서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감염 여부 확인이 어려운 소 결핵병의 특성과 전파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검진상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왔다.
제주도는 우선 결핵병 검진 방법을 기존 PPD검사(결핵피부반응검사)에 감마인터페론검사(혈액검사)를 추가해 검사법을 개선했다.
또한 도축장 해체검사(내장·지육검사)를 통해 임상증상을 보이지 않은 감염축을 색출했다.
이어 소 가축시장 출하 등 이동 전 사전검사를 의무화해 소 이력관리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마을공동목장으로 방목하는 축우에 대해 방목 전 검사를 완료함으로써 감염축을 조기에 색출해 혼합 방목 농장 간 전파고리를 차단하는 방역 체계를 구축했다.
올해는 만 12개월령 이상 한우 및 육우, 젖소 등 1만5천100마리를 대상으로 검사할 계획이다.
홍충효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소 결핵병 근절을 위해 강력한 의지로 감염축 색출·도태를 추진하고 있다”며 “소 결핵병 근절 대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가축전염병 청정지역 제주의 명성을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