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운행 멈추고 화재 진압 ‘시민영웅 활약 빛났다’

김상남 씨 초기 진화로 인명피해 막아…소방당국 감사패 전달

2021-03-03     김진규 기자

버스기사 김상남씨(55)가 지난달 27일 오전 8시경 제주시 삼도일동 상가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를 발견해 신속한 대처로 초기에 진압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3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당일 오전 8시경 버스 운행 중 상가건물 외벽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한 김씨는 차량 운행을 멈추고 비치된 소화로 화재를 진압했다.

이 화재로 인해 소방서 추산 200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김씨의 미담은 화재진압 후 조용히 자리를 떠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후 화재피해 건물주가 김씨가 근무하는 버스회사에 감사의 인사를 위해 방문하면서 알려졌다.

박근오 소방안전본부장은“골든타임 내 신속한 소화기 사용으로 화재를 막을 수 있다”며 김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