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레스 때 교정하는 것이 좋아…스윙궤도(2)
2006-02-11 고안석 기자
우선 무엇이‘스윙 궤도’를 결정하는가.
스윙 궤도는 대체로 어드레스 때의 자세와 신장, 팔 길이, 그리고 하체 대 상체의 높이 비율로 이루어진다.
즉 사람들은 각자 자기만의‘독특한 스윙 궤도를’갖게 된다는 사실이다.
단 하나의 공통된 스윙궤도는 있을 수 없다.
키가 큰 사람은 볼에서 좀 더 가까이 서기 때문에 수직(Upright)한 궤도를 갖게 되고, 키가 작은 사람은 볼에서 좀 더 멀리 서기 때문에 수평(Flat)궤도를 갖게 되는 것이다.
어쨌든 완벽한 스윙은 자신의 신체 조건에 따른 오직 하나뿐인 정상적인 궤도 안에서 형성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수평과 수직으로의 스윙은 어드레스시에 이루어지는 라이각(클럽 헤드의 솔을 땅에 대고 세워 놓았을 때 샤프트 중심 선과 지면이 이루는 각도)이나 볼과의 거리에 의해 대부분 결정이 된다.
숏아이언 일수록 클럽이 짧고 라이각이 서있으므로 수직으로 진행이 되며, 긴 클럽으로 갈수록 클럽이 누워 라이각이 지면과 가까워짐으로서 클럽이 수평으로 하게 되는 것이다.
손목이나 체중이동에 의해 바뀌어지는 부분보다는 어드레스시 이루어지는 라이각에 가장 큰 영향을 받으니 어드레스를 통해 조절 하는것이 가장 쉬우면서 올바르게 교정할 수 있는 방법이라 하겠다.
우선 스윙궤도의 연습은 클럽 끝에 골프 티(Tee)를 꽂은 다음 1/2스윙(Half-swing)을 해보면 된다.
이때 어깨회전이 확실하게 되어야 하고 왼팔은 지면과 수평을 이루어야 한다.
그 자세에서 클럽 끝에 끼운 티는 두 발끝을 잇는 선과, 공이 목표 방향과 연결하는 선 사이를 가리키면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은 6번이나 7번 클럽을 가지고 벽을 등진 채 20cm 정도 앞에 서서, 조심스럽게 스윙 연습을 하는데 이때 클럽이 벽에 닿으면 스윙이 너무 수평으로 누운 것이여서 좀 더 수직으로 스윙을 해야 한다.
백 스윙시 오른 팔꿈치가 너무 많이 들려 거의 하늘 쪽 방향으로 향하게 되는 사람들이 그것을 고치려고 헤드 커버를 겨드랑이에 끼우고 연습을 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이것을 잘못 오해하거나 너무 과장해서 이해하여 오른 팔을 겨드랑이에 붙여, 오른 팔꿈치를 옆구리에 붙여서 스윙 연습을 하는 것은 골프 스윙을 망가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백 스윙 톱에 오르면 오른 팔꿈치가 지면을 향하며, 접혀진 팔꿈치로 인해 만들어진 앞 팔(forearm)과 뒷 팔이 90도 각을 이루게 되면 가장 이상적인 포지션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