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선박사고 3년 간 1천414건

제주서 해양안전저해 101건 적발 ‘안전불감증 만연’

2021-02-22     김진규 기자

지난 3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선박 사고가 1천414건으로 나타난 가운데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봄 행락철을 맞아 해양안전저해사범 특별단속을 22일부터 5월 31일까지 시행한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제주 관내 연평균 선박 사고 발생 척수는 472척이다. 2018년에는 445척, 2019년에는 477척, 2020년에는 494척으로 3년간 총 1천414척의 선박 사고가 발생했다.

선박사고는 ▲어선(69.1%) ▲레저보트(19.9%) ▲낚시어선(3.7%) ▲화물선(3.3%) ▲예선‧부선(0.9%) 순으로 어선 사고가 가장 많았다.

사고 원인은 ▲정비불량(42.4%) ▲운항부주의(34.4%) ▲관리소홀(9.1%) ▲기상악화(3.6%) 순으로 파악됐다.

제주해경은 지난해 12월 29일에 제주항 북서방 약 2.6km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침몰사고와 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해양수산관리단 등과 합동 점검 및 단속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제주해경청은 지난 2020년 총 3회에 걸쳐 해양안전 저해사범 특별단속을 진행해 승선원 거짓신고 14건, 음주운항 10건, 과적‧과승 7건, 선박안전검사 미수검 7건, 고박지침 위반 4건 등 해양안전 저해사범 총 101건을 단속했다.

지난 19일에도 목포에서 출발 제주로 입항하는 제주선적 화물선에 여객명부에 없는 3명의 승선인원을 초과시켜 운항한 화물선이 제주해경에 적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