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 공동체사업 ‘해안도로‘ 뚫린다
마을 주변 연결도로 4개 노선 5.98㎞ 개설…사업비 448억 투입
2021-02-17 김영순 기자
서귀포시가 올해 강정마을 주변 연결도로 4개 노선 개설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사업비 448억원(국비 314억원·지방비 134억원)을 들여 △강정-월평 해안도로 △강정-대천 주민센터 연결도로 △강정동 동측 도로 △강정동 선발질 도로 등 연결도로 4개 노선 총 5.98㎞(폭 8~15m)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당초 이 사업은 2019년 2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지역발전계획사업을 변경하며 유보돼 민군복합항 진입도로 개설사업에 반영됐지만, 부처별 법적 타당성과 사업 효과성 등을 검토하며 사업이 확정되지 않았다.
서귀포시는 그동안 국무조정실과 행정안전부·국방부 등의 관계부처를 방문해 사업의 타당성을 역설해왔으며, 결국 올해 제주 민군복합항 지역발전사업으로 국고보조금 314억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지방비 134억원 포함 총 사업비는 448억원이다.
시는 우선 올해 강정~월평 해안도로 및 강정~대천 주민센터 연결도로에 대해 70억원을 투자해 보상 및 공사를 추진한다.
강정동 동측도로 및 강정동 선반질도로는 도시계획시설을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강정~월평간 해안도로는 이용객의 편의시설과 월평항의 포토존 등을 설치해 지역의 명소로 거듭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민군복합항 건설과정에 발생한 갈등을 치유함은 물론, 특색 있는 도로 및 지역간 균형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