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장한철 생가 터 초가 신축 및 전시 공간 완료

6억 8000만 원 ...3월 일반일 공개 해양지리 문헌적 가치 인정

2021-02-17     김영순 기자

제주시가 68천만 원을 투입해 장한철 생가 터 초가 신축 및 전시공간 조성사업을 완료했다.

이에 시는 3월경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초가 내부에는 해양문학의 대표적 작품인 표해록을 디지털화하여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구들과 정지에 책장과 굴묵 등의 생활상 연출을 통하여 당시 시대적 분위기를 재현했다.

장한철은 조선후기 영조때 애월읍 애월리에서 태어나 대정현 현감을 역임한 문인으로, 대과를 보기 위해 배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다가 풍랑으로 류쿠제도(오키나와)에 표착한 이후 그 경험을 담은 표해록을 저술하였다.

도 유형문화재 제27표해록은 당시의 해로·해류(海流계절풍 등이 실려 있어 해양지리서로서 문헌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문화를 보존하고 장한철 산책로와 연계한 새로운 볼거리를 시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전시 공간이 주변 풍광과 함께 지역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