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항·만 설연휴 가축전염병 유입 차단 총력

15일까지 특별방역기간 운영…고병원성 AI 등 악성 가축전염병 방역 강화

2021-02-09     강동우 기자

설 연휴를 맞아 입도객이 증가함에 따라 제주의 관문인 공항·항만에서의 악성 가축전염병 유입 차단을 위한 가축전염병 유입 차단에 적극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는 9일 설 연휴를 맞아 귀성객 등 입도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주의 관문인 공항·만에서의 악성 가축전염병 유입 차단을 위해 오는 15일까지 ‘설 명절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현재 타시·도의 경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사람과 차량 이동에 따른 병원체의 도내 유입이 우려되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는 전국 8개 시도에서 87건이 발생했고, 아프리카돼지열병도 3기 시도에서 16건이 발생하면서 가축전염병의 제주유입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도동물위생시험소는 이에따라 설 연휴 입도객과 반입 차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차량소독기 등 방역 시설과 장비를 총동원하여 운영하고 있다.
우제류(사슴․양 제외) 및 가금류 가축, 다른 시·도산 돼지고기와 가금산물(강원․경남, 충남 비발생 시․군) 등의 불법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자치경찰과 합동으로 집중 단속하고, 축산 관련 차량 등 고위험군은 별도 소독 등 특별관리 및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도동물위생시험소는 올들어 2월 8일까지 2021년 다른 지방에서 불법적으로 들여오던 계란 2건을 비롯 돈가스 2건, 닭고기 2건 등 총 6건의 불법 반입사례를 적발했다.
최동수 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고병원성 AI 및 아프리카 돼지열병 위기경보 단계가 모두 ‘심각’인 상황”이라며 “도내 축산업 및 관련 산업 보호를 위해 악성 가축전염병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