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62% "통일 필요", 24% "불필요"…불필요 2년 연속↑ 

현재 남북 관계 부정적인 평가 우세  

2021-02-09     제주매일

··고등학생 10명 중 6명꼴로 남북통일이 필요하다고 봤다.

통일이 불필요하다는 학생은 10명 중 2명 수준이었으나 이 비율은 2년 연속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통일부는 지난해 112일부터 1130일까지 전국 초··670개교 학생 68750명을 대상으로 벌인 ‘2020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결과를 9일 발표했다.

남북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은 62.4%로 전년(55.5%)보다 6.9%포인트 상승했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 학생들은 '전쟁 위협을 해소하기 위해'(28.4%),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25.5%) 등 순으로 많이 꼽았다.

반면 통일이 불필요하다는 학생은 24.2%로 나타났다.

통일이 필요하다는 학생보다는 적지만, 이 비율은 201813.7%에서 201919.4%로 확대된 데 이어 2년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학생들은 통일에 따르는 경제적 부담’(27.6%), ‘통일 이후 생겨날 사회적 문제’(23.0%) 등을 통일이 불필요한 주된 이유로 선택했다.

북한을 협력 대상으로 보는 학생은 54.7%로 집계됐다. 전년도(2019) 43.8% 대비 10.9%포인트 상승했다.

경계 대상이라는 학생은 24.2%1년 전 35.8%에서 11.6%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현재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더욱 우세해졌다.

남북 관계에 대해 '평화롭다'는 학생은 17.6%, 전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하락했다. 2018(36.6%)과 견주면 2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반대로 평화롭지 않다는 학생은 35.2%2년 연속 상승했다.

학교에서 통일교육을 받은 적 있다는 학생은 78.6%로 나타났다.

통일교육으로 학생들은 남북 간의 평화’(39.0%), ‘북한 사람들의 생활과 사회 모습’(38.9%), ‘통일이 가져올 이익’(38.6%) 순으로 새롭게 알게 됐다고 답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