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고용센터 15일 신청사로 이전 개소
동홍동 소재 제주감귤농협 건물로 민원인 대기공간 확대 등 시설 확충
산남지방 일자리 관련 업무를 처리하는 서귀포고용센터가 오는 15일부터 이전 개소함에 따라 산남지역 도민의 일자리 기회 확대와 함께 고용센터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8일 산남지방 주민들에게 취업알선, 실업급여, 기업지원 등 고용서비스를 제공해 온 서귀포고용센터가 오는 15일부터 기존 서귀포 KT건물에서 동홍동 소재 제주감귤농협 건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건물은 공간이 협소하고 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이 없어 이용자들의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제주도는 이와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건물보다 공간이 넓은 동홍동 제주감귤농협 건물로 자리를 이전하게 됐다.
서귀포고용센터가 신청사로 이전되면서 민원인 대기공간이 넓어지고 소규모 채용행사나 면접 등이 가능한 다용도 교육장과 상담실도 마련되는 등 시설이 대폭 확충됐다.
서귀포고용센터는 이번 청사 이전과 함께 서귀포시 관내 취업에 애로를 겪고 있는 저소득층, 청년, 영세 자영업자 등에게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민취업지원제도’도 새롭게 시행할 계획이다.
최명동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이번 서귀포고용센터 이전 개소로 산남지역 도민의 일자리 기회 확대와 함께 고용센터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용센터를 중심으로 기업체, 학교 등 각계각층과 협업모델을 차근차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고용센터는 지난해 2만5천900여명의 실업자, 구직자 등이 방문했으며, 이 중 4천800여명의 실업자에게 346억원의 실업급여를, 530명의 여성근로자에게 226억원의 출산·육아휴직급여를 지급한 바 있다.
또한 277개 기업에서 9천800여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고용안정지원금 109억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