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재해보험 선택 아닌 필수…제주도내 가입률 50% 돌파
지난해 재해농가 593억 지급 경영안정 버팀목 역할 수행
2021-02-05 임아라 기자
농작물재해보험이 각종 자연재해피해로부터 제주 지역 농업인을 보호하고 안정적 영농활동과 농가의 경영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NH농협손해보험 제주총국은 지난해 감귤을 비롯해 가을감자, 콩, 월동무, 당근 등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547억원, 가축피해 농가에 46억원 등 총 593억원의 재해보험금을 지급했다.
품목별로 보면 원예시설(시설하우스)이 210억원의 보험금으로 가장 많았고, 감귤 92억원, 가을감자 66억원, 콩 63억원, 월동무 36억원, 당근 33억원, 양배추 24억원, 브로컬리 17억원 등과 가축 및 축사피해, 농기계 피해농가에 46억원이 지급됐다.
특히 최근 3년간 총 1천583억원(2018년 350억원, 2019년 640억원, 2020년 593억)의 보험금을 농가에 지급해 자연재해로부터 든든한 안전장치의 기능을 하고 있다.
도내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이 가능한 대상품목은 23개 품목으로 매년 보험가입이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처음으로 평균 51%의 가입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가입농가는 2만3천424농가로 2만1천858㏊ 규모를 기록해 지난 2018년(1만279농가, 7천492㏊)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NH농협손해보험 한재현 제주총국장은 “이제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만큼 올해는 더욱 많은 농가가 재해보험을 가입해 가입률 60%를 기필 달성할 수 있도록 농업인 교육과 홍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