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재래가축 고유 유전자원 활용 미래산업 육성

도축산진흥원, 올해 주요사업에 46억4,200만원 투자…시장개방 적극 대처

2021-02-03     강동우 기자

제주지역의 재래가축의 고유 유전자원을 활용한 고품질 축산물 생산체계가 본격 구축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원장 김대철)은 3일 한(흑)우, 제주마, 청정 씨돼지 등 재래가축 육성을 위해 올해 국비 8억8천여만원, 도비 37억5천여만원 등 총 사업비 46억4천여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산진흥원은 우선 국가지정 천연기념물인 제주마(제347호), 제주흑우(제546호), 제주흑돼지(제550호)의 증식 및 보급 확대를 통한 천연기념물 보호사업에 9억5천만원을 투입한다.
축산진흥원은 이와함께 천연기념물인 제주흑우의 혈통정립 및 동결정액 생산, 우량한우 수정란 생산·공급 등 사육기반을 확대하고, 양축농가의 우량 종축생산 지원을 통한 한우산업 활성화를 위해 1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우량 씨돼지 공급을 통한 돼지 개량 및 고품질 돈육 생산체계 구축을 위해 고능력 청정 씨돼지 및 액상정액 공급 사업에 10억8천500만원, 종돈장 시설 운영관리에 7억4천200만원, 외국산 원종돈 도입에 2억6천만원이 지원된다.
천연기념물인 제주마 순수 혈통관리를 위한 친자검사와 승용마 수요에 대응한 말산업 전진기지 역할 수행을 위해 말 조련 거점센터 운영 등에 4억7천700만원을 투자해 제주마 종부서비스 개선으로 우수 망아지 생산 및 농가 분양을 지원한다.
아울러 지역 고유 재래가축(제주흑돼지, 제주닭, 제주개) 혈통보존과 토종가축 유전자원 확보를 위한 천연기념물 유전자원 보존관 운영 관리 등에 1억2천800만원(국비 3천900만원, 도비 8천900만원)을 투자해 재래가축의 유전자원 보존과 실용화를 병행한다.
김대철 축산진흥원장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주요사업에 대한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