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그린농업 육성 농업 미생물 자가 배양 지원 

제주도농업기술원, 도내 25개소에 자가배양 원예작물 시범사업 추진

2021-02-02     강동우 기자

제주지역에서도 친환경 농업을 육성하기 위한 농업 미생물을 농가에서 직접 배양해 사용할 수 있는 시범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황재종)은 2일 총 25개소에 사업비 1억2천500만원을 투입, ‘자가배양 미생물 활용 고품질 원예작물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500L 배양 가능한 미생물 배양기를 설치하고 배양에 필요한 미생물 재료를 지원하는 등 미생물 배양 및 활용 방법에 대한 교육과 현장 컨설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농기원은 농가에서 자가배양 미생물을 작물별로 적기에 활용할 경우 수량 증대, 품질 향상, 병해 경감, 토양 개량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의하면 미생물을 활용할 경우 수량 24.8% 증가, 품질 26.9% 향상, 병해 28.4% 감소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농기원은 이와 별개로 현재 각 농업기술센터(제주, 동부, 서부농업기술센터)에서 연간 바실러스균 등 5종·330톤을 배양 공급하고 있다.
김현환 종합검정분석팀장은 “작물에 맞춘 계획적 활용으로 미생물 시용 효과가 증대될 것”이라며 “미생물 활용으로 화학비료 및 농약 사용량을 절감해 그린농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