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 투자의향 줄이어
2006-02-09 정흥남 기자
IT.BT 등 제주특별자치도 핵심산업 분야에 외국인 투자가들이 관심의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사업은 투자를 위한 MOU(양해각서)를 맺기로 하는 등 투자가 가시화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에 대단위 관광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 소재 제이콥스사와 내달중순 MOU를 체결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두차례 제주도를 방문했던 제이콥스는 현재 제주지역 사업 대상 부지에 대한 답사를 마치고 다음달 MOU 체결과 함께 토지 매수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홍콩, 대만 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바이오산업체인 BMRG(보타의료연구그룹)는 해조류를 이용한 의약품과 식품 원료를 생산.판매하기 위해 3000평 규모의 바이오공장을 제주도에 짓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제주도는 제주 동부해역에서 생산되는 감태(풍태) 등 해조류를 염두에 두고 추진되는 이 사업은 올해 상반기 중에 외자가 일부 들어 올 것으로 전망했다.
또 토지 200여만평을 사들여 휴양형 의료단지와 함께 IT 타운을 조성해 한국, 캐나다, 싱가포르, 인도 등지의 IT 산업을 유치하겠다는 외국인 투자가가 최근 제주도를 방문해 투자 조건 등 실무 협의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폴로컨트리클럽은 싱가포르 자본 45억원 유치를 마친 가운데 모두 110억원을 투입, 북제주군 조천에 고급 폴로 승마장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 미국 유명 음향회사가 세계 유명가수의 노래를 녹음하는 회사에 1억5000만불 투자 의향을 밝히는 등 외국인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