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마·흑우·흑돼지 등 천연기념물 種보존 나서
제주도 축산진흥원, 올해 고유혈통 보존·관리계획 수립 시행
2021-01-27 강동우 기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제주마와 제주흑우 등을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는 방안이 본격 시행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은 27일 천연기념물 3종의 고유혈통을 보존하기 위한 보호·육성 등에 관하여 관리계획을 수립해 문화재청으로 보고 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제주마는 천연기념물 제347호, 제주흑우 제546호, 제주흑돼지는 제550호로 지정돼 멸종 방지는 물론 증식 및 보급 확대가 필요하다.
도축산진흥원은 이에따라 사육중인 제주마, 제주흑우, 제주흑돼지의 안정적인 종(種)보존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종축개량공급위원회를 개최해 2021년도 천연기념물 보존·관리계획을 수립했다.
보존·관리계획에는 ‘문화재보호법’을 반영해 천연기념물 등록현황, 전염병 예방접종 등 방역계획, 조사료 급여 및 사료 수급계획, 시설관리계획, 매각·도태 등 반 출입 계획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도축산진흥원은 올해 사업비 총 9억5천만원(국비 6억6천만, 도비 2억9천만)을 들여 문화재 급여용 사료 구입 및 울타리 보수정비 등을 진행하며, 자체 실증연구사업 추진 및 관련기관·단체와 연계하여 산업화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축산진흥원은 제주마 150마리를 비롯해 제주흑우 150마리, 제주흑돼지 250마리 등 총 550마리를 보존두수로 2020년말 현재 제주마 163마리, 제주흑우 204마리, 제주흑돼지 368마리 등 735마리를 사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