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7연승 신바람 중심엔 숀 롱
최근 2경기 78점 맹폭 상승 견인 “클라크 코치·매클린 큰 도움 줘”
2021-01-27 제주매일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외국인 선수 숀 롱(28·205㎝)이 코트를 지배하며 팀의 연승 행진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92-88로 승리, 최근 7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롱은 이날 팀 득점의 절반 가까운 무려 43점을 폭발하며 승리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이번 시즌 리그를 통틀어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이다.
롱은 최근 2경기에서 무려 78점을 올리는 무서운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리바운드도 연승 기간 한 경기를 빼고 매번 두 자릿수를 찍으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7연승을 달리는 동안 네 차례가 5점 이내 격차의 승리였고, 그 중엔 한 점 차도 두 차례 있었다.
이런 상황을 이겨내고 연승을 수확한 데 대해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롱에게 공을 돌렸다.
유 감독은 “롱이 버텨주기 때문에 접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흐름이 끊길 때 넣어주고, 수비에서도 뒷받침을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롱은 “우리 팀이 적은 점수 차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건 선수들 간의 소통이 잘 돼서다”라면서 자신의 활약보다 동료들과의 호흡을 강조했다.
롱은 한국 무대 경험이 풍부한 아이라 클라크 코치와 버논 맥클린에게서 힘을 얻고 있다고도 귀띔했다.
그는 “클라크 코치와 매클린은 KBL에서 오래 뛴 만큼 어떤 것을 해야 하고, 어떤 건 안 된다는 얘기를 많이 해준다. 베테랑들이라 저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