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시원하시죠"

북군보건소 우도지소, 거동불편 환자 치료

2006-02-09     한애리 기자
을 달래주는 것은 물론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효자손 역할을 하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혼자 사는 저에게는 가족이자 친구인 더없이 좋은 사람들입니다."
우도면 조일리에 혼자 살고 있는 윤복선 할머니(78·여)는 일주일에 두 번씩 방문진료를 해주는 보건소 직원들이 그저 고맙기만 하다.
윤 할머니는 "병원에 한 번 가려면 몸도 불편한데 배 타고 버스 타고 그 여정이  불편해서 크게 마음먹지 않고서는 어려운 일"이라며 "보건소 의사선생님과 한의사 선생님이 일주일에 두 번씩 찾아와서 침도 놔주고 약도 주고 있어서 여간 편한 게 아니"라고 말했다.
현재 우도지역에는 거동이 불편한 가정방문이 절실한 가정이 43가구다.
이에따라 북군보건소 우도지소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을 정기 가정방문의 날로 지정하고 관내 고혈압과 당뇨, 관절염, 중풍 등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수요일은 의과 방문진료를 실시하고 목요일은 한방 방문진료를 실시해 의료재활 기회를 제공하고 대상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한 해동안 우도지소는 의과 218회 462명, 한방진료 47회 470명 등 총 265회에 걸쳐 932명을 진료한 바 있다.
한편 북군보건소 우도지소는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방문 진료를 통해 독거노인, 장애가구 등 소외계층들에게 다양한 맞춤형 의료복지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