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평균 배송비 건당 2,528원 육지권 보다 6배 비싸
평균 추가 배송비 부담은 건당 2,111원으로 도서 평균보다 낮아 제주도, 20일 제주지역 추가배송비 부담 2차 실태조사 결과 공표
제주지역의 평균배송비는 건단 2천528원으로 다른지방보다 무려 6배 이상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일 택배 이용시 도서·산간지역에 추가로 부과되는 택배비용 실태에 대한 2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제주도의 실태조사 결과 지난 7~12월 제주지역 평균 총 배송비는 건당 2천528원으로 육지권의 417원과 비교했을 때 6.1배 높았으며, 평균 추가 배송비는 건당 2천111원으로 10개 도서지역 평균인 2천642원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6월 공표한 1차 실태조사 결과인 제주지역 평균 총 배송비 2천596원, 평균 추가 배송비 2천300원보다 각각 68원, 189원 가량 낮아진 수치이다.
제주도는 올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온라인 모바일쇼핑이 급증하면서 전자상거래업체 간 활발한 경쟁에 의해 감소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태조사 주요 내용으로는 913개 제품 가운데 57.6%(525건)가 제주지역 추가 배송비를 청구했다.
업태별로는 소셜미디어와 온·오프라인 미디어를 포함한 소셜네트워크 활용 전자상거래인 소셜커머스(95.6%), 판매자와 구매자에게 모두 열려 있는 인터넷 중개몰인 오픈마켓(94.7%), TV홈쇼핑(15.9%) 순으로 많았다.
유사한 종류의 제품을 동일 구간으로 배송 시 일부 제품은 판매자에 따라 추가배송비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동일한 조건임에도 판매자에 따라 추가배송비가 1천 ~2만원으로 차이를 보였다.
제주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도 홈페이지(물류정책정보)를 비롯한 녹색소비자연대 홈페이지와 SNS에 게재했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택배 추가 배송비에 대한 가격정보 등을 정기적으로 공표해 택배업계의 배송비 인하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2021년 1월부터 개정 시행되는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상품 등의 정보제공에 관한 고시’ 사항에 따라 추가 배송비 사전고지 미 이행 업체에 대한 모니터링도 실시할 예정이다.
최명동 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앞으로도 택배비 실태조사 결과를 지속적으로 도민에게 공표하고, 추가 배송비 사전고지 미 이행 업체에 대한 모니터링 및 제재를 함으로써 소비자 주권을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