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조 철새도래지 고병원성 AI 확진 방역 비상
제주도, 반경 3km 특별관리지역 설정…긴급예찰 및 차단방역 강화
2021-01-15 강동우 기자
제주도내 성산 오조 야생조류 분변이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판정됨에 따라 철새도래지에 대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서귀포시 오조리 철새도래지 폐사체(알락오리) 대한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의 정밀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최종 확진 판정됐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판정에 따라 긴급행동지침(AI SOP)에 의거해 철새도래지 및 가금농가에 대한 차단방역 조치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우선 예찰지역 내 33개 농가의 닭 426천수, 오리 15천수에 대해서 긴급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일제 소독 등 차단방역 강화태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특히 성산 오조 철새도래지 반경 3km를 특별 관리 지역으로 설정해 기존에 설치된 5개소의 통제초소의 운영을 강화해 올레꾼이나 낚시꾼 등의 사람들의 통제를 금지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또한 방역대 내 가금 사육농가에 축사 내·외부 매일 소독, 축사 주위 생석회 벨트 구축, 외부인·차량의 농장 출입통제, 울타리 및 그물망 정비·보수 등 차단방역 강화 조치도 이어진다.
폐사체 발견 21일 경과 후인 1월 26일부터 닭은 간이검사 또는 필요시 정밀검사 후, 오리 등은 정밀검사 등 임상예찰과 진단을 거쳐 음성으로 확인 됐을경우에 이동제한이 해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