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뜬 여행지, 제주 탑5 진입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전국 조사...바다 인접한 제주·전남 등 부상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국내 여행 행선지와 방문하고 싶은 해외 목적지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6일 지난해 말 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2020년 국내관광 방문지역 ‘톱5’(중복응답 가능)는 강원(34.7%), 경기(21.3%), 부산(17.2%), 전남(16.7%), 제주(16.4%)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는 경기(17.4%), 강원(13.6%), 경북(9.9%), 경남(9.7%), 충남(9.4%) 순이었다.
강원도는 지리적 이점과 청정 산악과 긴 해안선이 인접한 강원도에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바다가 인접한 제주와 부산, 전남이 빅5에 신규 진입했다.
‘방문하고 싶은 해외 목적지’에 대한 질문에는 지리적-정서적으로 가까워 많이 갈 수 밖에 없는 나라를 제외하고, 미국, 사이판, 대만, 호주, 뉴질랜드가 주목받았다.
코로나19 종식후 가장 하고 싶은 4가지 여가활동 중 여행(70%)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코로나19 진행시 국내여행 의향에 대해서는 가지않을 것 55.6%, 갈 것 19.8%, 보통 24.7%였고, 가겠다는 응답을 보여 한동안 국내 여행이 침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종식시 국내여행 의향에 대해서는 갈 것 81.1%, 가지않을 것 5.2%, 보통 13.7%였다.
문화관광연구원의 조사결과 여행지 선택 시 고려요인으로 2019년 이전까지는 볼거리, 시간, 거리가 3대 요소였지만, 올들어 ‘코로나 확산이 적은 지역’이 추가돼 4대 요소의 비중이 엇비슷하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