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일일 관광객 1만명 미만으로 추락
거리두기 여파 2010년 이후 처음
2021-01-06 김진규 기자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세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 급감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급기야 일일 방문객 1만명대 미만으로 추락했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내외국인을 포함한 제주 방문객은 9487명(외국인 75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3543명(외국인 4834명 포함)에 비해 78.2%가 감소한 것으로 내국인만 비교하더라도 75.7% 감소한 것이다.
제주 일일 방문객이 1만명 미만 방문객은 2010년 이후 태풍 등 악천후로 항공기와 여객선이 결항됐던 날을 제외하곤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지만, 같은해 12월부터 도내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관광객 발길도 뚝 끊겼다.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62만8639명으로, 전년도 동기간 129만884명에 비해 51.3%나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뚜렷하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이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시행된데 이어 2주간 연장됨에 따라 관광객 감소세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