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제주 경제 회복세 보인 전분기 수준 유지
한은 제주, 지역경제보고서 발간 생산·수요 보합, 서비스업 개선
2020-12-28 임아라 기자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된 가운데 제주 지역 4분기 경기상황은 내수관광 회복으로 소폭 반등한 지난 3분기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8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 2020년 12월호’에 따르면 4분기 제주권 경기 상황은 내국인 관광객 수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숙박·음식점업, 렌터카업 등 관광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생산이 개선을 보였다.
반면 도소매업은 대형 면세점과 대형마트가 감소를 보였으며 운수업도 수학여행 전면 취소 등 단체 관광객 부진으로 전세버스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농산물은 극조생감귤 가격이 소비부진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조생감귤 및 만감류 가격이 회복되면서 보합시세를 보였고, 수산물은 소폭 증가, 축산물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수요는 내수관광 회복에 힘입어 내국인 면세점이 증가한 가운데 대형 및 중소형마트, 편의점은 감소하며 지난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 개선은 제약되고,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비투자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코로나19로 인한 향후 경기상황의 불확실성으로 부진을 지속했다.
10~11월 중 취업자수(월평균)는 전년동기대비 3천명 감소를 보여 같은 수준 감소를 기록한 3분기(3천명 감소)와 비슷한 수준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