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빈 자리 메운 선수들…전자랜드 승리 이끈 '팀플레이'

2020-12-25     제주매일

 

2연패를 끊은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승리 비결은 동료의 빈 자리를 빈틈없이 메우는 선수들의 팀플레이에 있었다.

전자랜드는 2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LG89-72로 꺾고 2연패를 마감,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전자랜드에서는 가드 박찬희가 고관절 염좌로 두 경기 연속 자리를 비우면서 전력에 구멍이 난 상황이었다.

부담이 커질 김낙현과 짐을 나눠서 질 선수가 필요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이 자리에 정영삼과 종아리 부상을 딛고 돌아온 임준수를 기용했다. 이 카드가 톡톡히 효과를 봤다.

정영삼은 이날 2222초를 뛰며 12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임준수는 1032초를 뛰며 3점 슛 1개와 3어시스트를 올렸다.

전자랜드는 3쿼터 후반 김낙현이 4반칙으로 파울 트러블에 걸려 벤치로 잠시 물러나면서 위기를 맞을 뻔했다. 하지만 남은 선수들이 고루 활약하면서 기세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정영삼과 임준수가 버텨준 데 이어 헨리 심스가 4쿼터에만 14득점을 올려 공격에 앞장섰다.

동료의 빈 자리를 척척 메워준 선수들 덕분에 전자랜드는 여유롭게 승리를 챙겼다.

경기가 끝난 뒤 유도훈 감독은 정영삼과 임준수, 심스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 감독은 "김낙현이 파울 트러블에 걸렸는데 임준수와 정영삼이 중심을 잘 잡아줬다""임준수는 종아리 부상으로 한동안 쉬었는데, 복귀전에서도 기대 이상으로 잘 버텼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