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증가

지난 10월 제주지역 금융기관의 수신은 증가로 전환되고 여신은 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3일 발표한 ‘10월중 제주 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금융기관 여신은 9월 1천824억에서 10월 2천199억으로 증가했다. 수신은 9월 –3천030억원에서 10월에는 1천613억원으로 전월대비 증가로 전환됐다.

10월말 제주지역 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33조 3천874억원으로 전월보다 2천199억원 증가해 9월말 증감액(+1천824억원)보다 확대됐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은 9월 854억원 증가에서 10월중 1천110억원이 늘었으며, 비은행금융기관은 1천89억원으로 9월(+970억원)에 이어 증가 규모가 확대돼 10월 한달 동안 금융기관에서 지급한 대출액이 모두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입주체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시설자금(+96억원 → -92억원)은 소폭 줄었으나 임금 및 원자재비 등 경영자금인 운전자금(+759억원 → +1,203억원)의 수요가 늘어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가계대출은 기타가계대출이 876억원 늘어 9월(+870억원)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전월 수준의 증가규모가 유지됐다.

10월말 금융기관의 수신 잔액은 30조 1천889억원으로 전월대비 1천613억원 증가했다.

예금은행 수신의 경우 주로 요구불예금의 증가 전환에 기인하며 -3천819억에서 10월 1천196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