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 월동채소 적정 가격 유지에 총력 집중

주산지 농협 조합장과 화상회의 품질 경쟁력 제고·출하조절 논의

2020-12-23     임아라 기자

농협제주지역본부는 제주 월동채소의 본격 출하 성수기를 앞두고 월동채소의 적정 가격 유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밭작물 주산지 농협 조합장들과 화상으로 회의를 진행했으며, 월동무, 양배추, 당근 등 제주 주요 월동채소 동향을 공유하고 품질 경쟁력 제고 방안, 출하조절 등 적정 가격 수취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상의했다.

제주 지역 대표 월동채소 품목인 월동무, 양배추, 당근의 생산량은 전년대비 많게는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생육기 가뭄 등으로 인해 생장 저하가 나타나 평년보다 1개월 지연된 내년 1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출하가 이루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 가락시장 상품 가격이 월동무 20kg기준 1만3천790원, 양배추 8kg기준 5천600원, 당근 20kg기준 2만2천431원으로 전년대비 40% 이상 가격이 하락해 농가들의 걱정이 큰 상황이다. 전년도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로 생산량이 감소해 평년 대비 높은 가격을 형성했으나, 올해는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태풍 피해도 상대적으로 적어 전년대비 생산량이 증가해 가격이 약세를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농협은 생산 농가 등과 함께 비상품 출하 제한을 위한 단속반 운영에 적극 참여하고 향후 생육 상황에 따라 자율감축도 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홍수출하를 막기 위해 조기출하 참여농가에 대한 지원도 협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