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농촌지도사업 온택트 종합평가회를 개최하며
매년 12월이면 한 해 동안 추진한 농촌지도사업 평가와 함께 내년 사업을 소개하는 ‘종합평가회’를 갖는다. 금년에도 며칠 전에 농업인 초청 없이 전 과정을 촬영 후 유튜브 및 홈페이지로 송출하는 온택트 종합평가회를 개최하였다. 코로나19로 인해 농업인과 함께하지 못하는 여건 탓에 지면을 빌어 우리센터가 추진한 사업 성과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생산 기반조성을 하였다. 농업미생물 공급과 토양검정을 통해 토양 환경개선과 토양과 작물에 알맞은 시비량을 추천하였고, 완효성 비료 실증사업을 통해 화학비료 사용량을 관행보다 44% 절감해 지하수 오염 예방의 기틀을 만들었고, 생분해성 멀칭필름 이용으로 폐비닐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였다.
둘째, 명품감귤 및 새 소득 과수 생산 프로젝트 사업 추진이다. 품질 좋은 극조생 감귤로 13.6ha 품종 갱신 감귤 산업을 변화시키고, 키위 조기 재배작형 정립으로 수확기를 20일 단축해 국내외 시장을 확대시켰을 뿐만 아니라 향후 효율적인 생산과 유통처리 방안을 확고히 하였다.
셋째,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이다.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한 상시적 농산물 판매로 농가소득을 증대시켰고, 유통업체와 MOU 체결로 안정적 판로 개척,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등 온라인 마켓 지원으로 코로나 시대를 능동적으로 대응하였다.
넷째,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한 맞춤형 교육 운영이다. 온라인·블랜디드 교육을 확대해 집합·대면 교육 공백을 최소화하고 비대면 콘텐츠 확산으로 농업인 역량강화에 집중하였다. 평가회 결과, 코로나19 속에서 대면과 비대면을 적절히 활용해 제 역할을 다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농업환경 변화에 선제적 대응 방안을 모색해달라는 의견과 환경보전 기술보급 확산 요구가 많았다
이에 2021년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정보 취약 계층을 포용하는 온라인 교육, 농촌융복합산업 육성, 완효성 비료 및 생분해성 비닐 보급 등 친환경농업 기반조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올 한 해는 49일간의 긴 장마, 3차례의 태풍,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예기치 않은 변화를 겪었다. 앞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지만 지도사업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제주농업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하며, 농업인 여러분도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